투자/금융문맹 탈출기

7.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단리/복리, 대외의존도/수출입의존도/무역의존도

송파동 지박령 2021. 3. 2. 12:17

 

 

 안녕하세요. 2021년도 벌써 3월이 됐습니다. 2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 참 빠르네요. 오늘은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단리와 복리, 대외의존도, 수출입의존도, 무역의존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낙수효과

 

 정부가 경제정책으로 대기업과 고소득층 또는 부유층의 소득과 부를 먼저 늘려주게 되면 이들의 소비와 투자 증가를 통해 전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결국에는 중소기업과 저소득층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분배와 형평성보다는 성장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논리에 근거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제41대 대통령인 부시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에 기반을 둔 경제정책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3년 1월 당선된 클린턴 행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전의 정책을 포기한 바 있다. 2015년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한 연구(“Causes and Consequences of Income Inequality : A Global Perspective”, IMF 2015년 6월)를 통해 상위소득 20% 계층의 비중이 커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실증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낙수효과가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연 부유층의 소득과 부가 높아진다고 저소득층이 그 혜택을 같이 받을 수 있을까요?? 위에서 언급된 2015년 IMF 보고서에 따라 상위 20% 계층의 소득 비중이 증가할수록 GDP는 오히려 감소 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낙수효과가 허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부의 재분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다리까지 끊는 정책은 그만 좀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더더욱 투표를 왜 잘해야 하는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경제공부를 통해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단기금융시장

 

기금융시장(money market)은 금융기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단기적인 자금수급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하여 통상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이 시장은 기업의 시설 자금이나 장기운전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주식, 채권 등이 거래되는 자본시장에 대응하여 자금시장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에는 콜시장, 기업어음(CP)시장,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시장, 전자단기사채시장, 통화안정증권시장(만기 1년 이내) 등이 있다. 이 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파급되는 시발점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은 단기금융시장 금리 변화를 통해 장기금리 및 금융기관 예금・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생산, 물가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단기금융시장이 발달되어 있으면 활발한 재정거래를 통해 통화정책의 파급효과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단기금융시장은 단기자금을 손쉽게 조달하거나 운용할 수 있으므로 경제주체들에게 일시적인 단기자금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동성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며, 단기금융상품은 만기가 짧아 장기금융상품에 비하여 금리변동위험이 크지 않고 유동성도 높으므로 금융상품 보유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리/복리

 

 단리(simple interest)는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된 이율과 기간을 곱하여 이자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만기 2년, 연 3%에 단리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후 원리금은 106백만원[100백만원(1+3%x2)]이다. 이때 실효수익률은 연 3%(6%/2)로 표면금리와 동일하다. 반면 복리(compound interest)는 일정 기간마다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한 후 그 합산금액에 대한 이자를 다시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만기 2년, 연 3%에 6개월 복리(6개월마다 이자를 원금에 가산)로 정기예금을 하는 경우 2년후 원리금은 106.14백만원[100백만원(1+3%/2)4]이다. 이 경우 실효수익률은 연 3.07%(6.14%/2)이다. 위 예에서는 복리로 예금했을 때 단리보다 14만원의 이자를 더 받게 된다. 복리효과는 간단히 말해 이자가 이자를 낳는 원리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는 이자부분이 커지면서 전체 저축 원리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원리이다. 따라서 저축기간이 짧으면 복리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저축기간이 길면 길수록 약간의 금리 차이(복리가 단리보다 높으므로)에도 이자금액이 크게 벌어지게 된다. 복리에서는 72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자가 복리로 붙을 경우 원리금이 커지기 때문에 원리금이 두 배(100%)로 불어나는데 필요한 저축기간과 수익률의 곱이 100%가 아니라 72%만 되면 된다는 것이다. 위 예에서 보면 1억원을 2억원으로 불리는데 걸리는 기간은 단리의 경우 약 33년(100백만원/3백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복리의 경우 24년(72%/3%)이 소요되어 1억원을 2억원으로 불리는데 걸리는 기간이 복리가 단리보다 9년이나 짧다. 우리가 꾸준한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축의 경제적 성과 뒤에는 복리효과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다들 복리라는 것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지요?? 위의 설명과 같이 이자를 원금에 합산하여 그 합산금액에 이자를 다시 붙는 방식이죠. 주식으로 예를들면 원금+수익률 = 원금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부를 축적하는 것을 복리의 마법이라고 말합니다. 복리의 마법을 잘 설명한 것이 아인슈타인의 72 법칙(the rule of 72)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원금을 2배로 불리는 기간을 복리로 계산하는데 72 법칙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식은 72 / 연 수익률 =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연 15%의 투자 수익을 얻는 투자자라면 투자금이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72 / 15 = 4.8 년이 걸립니다. 즉, 연 1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자는 약 5년이 지나면 투자금이 2배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원금을 불려나간다면 복리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더욱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지요.

 

대외의존도/수출입의존도/무역의존도

 

 국민경제가 가계, 기업, 정부 이외에 국외부문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게되는 경제체제를 개방경제체제라고 한다. 대외의존도란 개방경제체제 하의 국민경제에서 국외부문과의 거래가 차지하는 크기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구체적으로 대외의존도는 국민소득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 된다. 이때 국민소득 지표로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국민총소득(GNI)을 이용하나 분석 목적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을 쓰기도 한다.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국외부문의 여건변화가 한 국가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게 됨을 의미한다. 세계화 시대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지나치게 높은 대외의존도는 궁극적으로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 또한 포함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큰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도 트럼프 때보다 더욱 강력한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걱정이 크네요...

 

news.mt.co.kr/mtview.php?no=2021030208478258348

 

美정부 "가능한 모든 수단 사용해 中 불공정 무역관행에 맞설 것"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맞설 것이라고 약속했...

news.mt.co.kr

 

 경제공부를 하다보니 전혀 관심이 없던 세계 동향까지 살피게 되네요. 이 점은 참으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3월의 시작 좋은 날씨와 함께 다들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한국은행 - 경제금융용어 7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