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문맹 탈출기

9. 레버리지 효과, 마이크로 크레디트, 만기수익률, 매몰비용

송파동 지박령 2021. 3. 4. 14:11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버리지효과, 마이크로 크레디트, 만기수익률, 매몰비용에 대해서 공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버리지 효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저축과 달리 투자에서는 종종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가 발생한다.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로 표현한다. 투자에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려면, 즉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투자액의 일부가 부채로 조달되어야한다. 레버리지 효과는 총투자액 중에서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자기자본의 비중이 작아지면) 증가하게 된다. 원천적으로 레버리지가 내재한 투자의 예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한 경우를 상정하자. 10억원인 아파트를 8억원의 전세를 끼고 자기자본 2억원으로 매입하였다면, 투자 레버리지(=총투자액/자기자본)는 5배(=10억원/2억원)가 된다. 이후 집값이 10% 상승하여 11억원이 되면 자기자본 2억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10%)의 5배인 50%가 된다. 만일 집값이 30% 하락하여 7억원이 되면 투자수익률은 실제 가격변동률(-30%)의 5배인 -150%가 되어 집값이 전세값에도 못 미치는 소위 ‘깡통전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와 같이 레버리지에 의해 손익이 확대되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레버리지는 ‘양날의 칼’에 비유되기도 한다. 1997년말 한국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많은 사업자와 기업이 파산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높은 부채비율로 인한 레버리지였다. 그러므로 투자를 할 때는 감내할 만한 수준 이내로 부채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Pixabay

 

 레버리지는 잘 쓰면 '득'이 되지만 잘못 쓰게되면 '독'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이번 투자를 하면서 레버리지를 쓰고 있습니다만 위에 나온 말처럼 감내할 만한 수준 이내에서 사용 중입니다. 레버리지를 쓰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 해보시고 쓰시게 되시더라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사용하면서 투자에 이용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credit)란 은행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빈곤계층에 소액의 대출과 여타의 지원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소액대출사업을 말한다. 이 제도는 방글라데시 치타공대학교(Chittagong University) 경제학 교수인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가 1976년 마이크로 크레디트 전담은행인 그라민 은행(Grameen Bank)을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다. 유누스 교수는 치타공대학 인근의 조브라 마을을 조사하던 중 농촌지역의 빈민층이 게으르기보다는 소액의 초기자금이 부족하여 열심히 일하고도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조브라 마을 전체 가구 중 42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나는데 단지 856타카(약 27,000원)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사재를 털어 자금을 지원하였는데 이것이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시초가 되었다. 그라민 은행은 실업자와 빈곤계층의 빈곤 탈출을 목적으로 하며, 대출자의 현재 채무상환 능력을 중시하는 기존 은행과 달리 채무자의 미래 채무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담보를 받지 않는다. 국제연합(UN)이 2005년을 ‘세계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해’로 지정한 이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크레디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아름다운 가게 등이 마이크로 크레디트 활동을 하고 있다.

 

만기수익률

 

 현실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나 일정한 시기마다, 예컨대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coupon bond)가 가장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표채는 할인채와 달리 만기 이전에 일정 간격을 두고 이자를 받기 때문에 그 현금흐름 만큼 실제 투자자금의 상환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이표채에 투자할 경우, 만기 이전 중간에 받는 이자를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받게 되는 모든 수익이 투자원금에 대하여 1년당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는가를 나타내는 예상수익률을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이라고 한다. 즉 만기수익률은 채권에 투자한 후부터 만기 상환일까지 기간 동안에 그 채권으로부터 유입되는 모든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그 채권을 매입하는 시점의 매입가격을 일치시키는 할인율이라고도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채권수익률은 만기수익률을 말하는데, 발행시장에서 처음 매출될 때 형성되는 발행수익률이나 일단 발행된 채권이 유통시장에서 매매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유통수익률은 모두 만기수익률로 표시된다. 통상 채권매매 수익률은 만기수익률을 지칭하고 표면이율은 채권이자지급이나 과세기준이 된다.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매매수익률 대비 높은 세후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게 보통이다.

 

출처 - Pixabay

 

 채권에 대한 만기수익률은 고정가격입니다. 하지만 채권 평가액은 시간에 따라서 변하게 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만기수익률 오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예금의 경우에는 맞지만 채권의 경우에는 반대로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글로만 설명하면 이해가 어려울 것 같아 좀 더 쉬운 설명의 유튜브를 가지고 왔습니다. 한 번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여러번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ㅎㅎㅎ

 

youtu.be/k6i_4oGdx_E

 

매몰비용

 

 이미 지급되어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기회비용은 어떤 것을 선택할 때 포기하여야 하는 비용을 말하지만, 매몰비용(sunk cost)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상관 없이 지급할 수밖에 없는 비용이다. 이미 지급된 매몰비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아무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몰비용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영(0)이다.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할 때에는 선택에 따른 편익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되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은 무시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매몰비용에 집착하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미 투입한 비용과 노력이 아까워 경제성이 없는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함으로써 결국 손실을 키우는 경우를 매몰비용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한다.

 

 매몰 비용은 일단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기업의 광고비용이나 R&D 비용(Research and Developement) 등 사업에 관련된 투자 비용이 이에 해당합니다. 밑의 기사를 보시면 한국전력에서 미국에 태양광 발전 사업의 추진 실패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개인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매몰비용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들면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이 실용성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비싸게 주고 샀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전, 200억원 투자한 美 태양광 발전 사업 철수… "매몰 비용 190억원" - Chosunbiz > 산업 > 기업

 

한전, 200억원 투자한 美 태양광 발전 사업 철수… "매몰 비용 190억원"

유지비 예상보다 커 지난해 적자 기록한국전력(015760)이 지난 2017년 200억원을 투자한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biz.chosun.com

 

 

 

출처 : 한국은행 - 경제금융용어 700선